
노후 준비에 있어 연금은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자, 거의 유일하게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금 수령 전략을 ‘개인 기준’으로만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남편은 퇴직 시점에 맞춰 국민연금을 신청하고, 아내는 IRP를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등 각자 따로 따로 움직이게 되면 결국 두 사람 모두 세금 손실, 현금 흐름 왜곡, 생존 기간의 리스크 증가라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부부가 함께 살고, 함께 노후를 보내는 상황에서는 연금 수령도 당연히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국민연금 시뮬레이션은 대부분 개별 사용자 기준으로만 제공되고, 퇴직연금 역시 본인 중심으로만 관리되는 구조다 보니 '부부 통합 연금 전략’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 통계를 보면, 부부가..